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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 4
과거로부터 온 상처든, 나쁜 기억이든,
그 모든 것은 인간에게 외로움이라는 것을 가져다준다.
외로움은 결핍으로부터 오지만 그것은
또 다른 결핍을 만들어내기에 참으로 무섭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온전히 외로움을 사라지게 만드는 걸까?
아니,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로운 존재다.
그것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그 본질적인 외로움을 ‘누군가’로 인해
완전히 해소하려 든다면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제대로 된 사랑을 표현할 수만’ 있다면,
그렇다면 인간이 가진 본연의 외로움과 함께 설렘과 공감,
친밀함과 다정함, 감동과 기쁨 등의 더욱 풍부한 본연의 감정들을
동시에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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