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경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좋아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삶에 스민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고민하지 않는다. 목표를 정해서 시작하는 것도 아니다. 하고 싶으니까 별다른 계산 없이 한다. 그런 일 하나를 찾았다면 손에 꽉 쥐고 잘되든지 말든지 계속하는 거다. 성공에 욕심부리는 순간 부담감에 짓눌려 재미가 사라질 테니까. ---「고민 없이 좋아하는 일 하나」중에서 오늘 힘든 일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일이 풀려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세상은 거대한 우연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고 호사다마, 새옹지마와 같은 사자성어들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생각해보면 지나온 역사 안의 모든 사람은 지금의 나처럼 크고 작은 고난을 맞이할 때마다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몸을 떨었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지친 자신의 마음을 토닥여주는 것밖엔 할 수 없다. ---「동굴 속으로」중에서
내 마음 편해지자고 주변 사람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다짐한 것이 있다. 기쁨도 슬픔도 가볍게 나누겠다고. 지나칠 만큼 기뻐하거나 행복해하지도, 온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슬퍼하지 않아야 겠다 생각했다. ---「그런 말은 일기에나 쓰라죠」중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웅크리고 앉아 생각의 가지를 뻗어나가기보다 거실의 커튼을 뜯어 빠는 일이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어준다. 감정을 기록해서 되새기는 것보다 몸을 움직여 부정적인 기분을 공기 중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편이 훨씬 시원하다. ---「그런 말은 일기에나 쓰라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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