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 [나를 채우는 인문학]
마음의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그 힘든 삶 속에서도 그나마 저 역시 제 삶을 붙잡고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을 외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책들 덕분 아니었나 싶습니다. 삶에 진정한 벗이 될 수 있는 위로의 인문 도서들이 여러분의 책장에도 자리 잡길 바랍니다. --- 「서문」 중에서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 정의할 것인가, 감성적 존재로 정의할 것인가 만큼 어렵기도 하고 답이 없는 논쟁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도 끝나지 않았을 이 논쟁의 최종점에는 바로 마티스와 피카소가 서있습니다. 같은 풍속화를 그렸어도 미학적 관점을 추구했던 신윤복과 풍자와 해학을 강조했던 김홍도가 라이벌이 되는 이유입니다. --- p.159 모든 미술책을 볼 때 꼭 추천 드리는 방식입니다.
가능하면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와 함께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핸드폰으로 보셔도 좋지만 그래도 큰 화면이 좋습니다. 설명에는 나오지만 책에 없는 그림은 꼭 인터넷으로 확인하면서 책을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읽다 보면 미술사나 미술에 대해서 모르는 용어도 나옵니다. 그건 그냥 넘어가도 좋고요. 당연히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보면 좋습니다. 아무튼 미술책은 컴퓨터와 함께! --- p.159 어른들과 달리 서머힐이 유토피아만은 아니라는 것을 서머힐에 적응한 채은이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세상에는 유토피아도 유토피아 학교도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학교를 다니든 학생들에게는 늘 항상 꼭 해주어야 할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 뒷장 맨 위에 나오는 말입니다. “너는 이미 충분히 특별해.” 한 번만 더 바꾸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도 이미 충분히 특별해” 라고 말입니다. --- p.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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